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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스타일, 최고 성능의 외장 HDD를 원한다면, Freecom XXS
    이런 저런 이바구/세상 이야기 2009. 7. 6. 01:10

    1.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죠

     누군가는 짧아지는 여성들의 치마 길이에서 불경기를 읽을 수 있다고 하지만, 평범한 우리네 일상에서 얇아진 지갑을 바라볼 때만큼 그것이 절실하게 와 닿는 때가 또 있을까? 하지만 어려울 수록 분명한 한 가지는 누구나 그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갈 한줄기 희망을 보기를 바란다는 점일 것이다. 그것이 애초에 경제학의 관점에서 접근했던 스커트 길이에 관한 속설이 오늘날까지도 맞아 떨어지는 이유일 것이며, 우리가 작은 여유, 또는 만족을 갈망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매일같이 흐린 날씨,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는 비, 기분을 더 답답하게 만드는 축축한 공기까지 우리를 지치게 만들지만, 그래도 우리가 버틸 수 있는 이유는 이 지리한 장마가 지나고 나면 그동안 숨겨온 열정을 분출시킬 수 있는 계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보면 그런 작은 기다림, 또는 희망이 뒤에 있기에 이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을 테고 말이다.

     아무튼, 직장인들은 이제 서서히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울 때이며, 갓 방학을 시작한 학생들 역시 최고의 해방감과 자유를 만끽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생각된다. 뜨거울 여름을 더 뜨겁게 보내고자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더위 따위가 무슨 걱정이란 말인가?

     

     

     과거에는 집안에 한 대쯤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되었을법한 카메라, PC 등도 이제는 개개인이 자신만의 기기를 소유하는 시대로 발전했고, 이렇게 급격히 발전한 디지털 기기들은 그 현란한 화면과 높은 화질만큼이나 커다란 데이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1천만화소를 훌쩍 넘어선지 오래이고, 각종 고화질 동영상들은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수준으로 비대해져 버렸다. 여기에 업무에 사용하는 각종 데이터들 역시 자꾸만 커져가고 있기는 매한가지.

     한 때 열풍처럼 번져 이제는 누구나가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USB 메모리가 오늘에 이르러 각광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런 커다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관, 이동시킬만한 수단이 되기엔 그 용량이 너무 작다는 데 있을 것이며, 이러한 불황에도 외장형 HDD 시장만이 홀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다가오는 활동의 계절, 소중한 찰나를 기록하고 싶은 우리네 욕구는 이를 효과적으로 저장할 매체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구동부가 존재하는 HDD를 탑재하는 만큼 원천적인 불안정성을 완전히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 해도 현 시점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저장/이동하는 데 최고의 가격과 용량을 제공하는 미디어임은 부인할 수 없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여기에 대입한다면 외장 HDD의 경제성은 그래서 더더욱 돋보인다.

     이렇게 간편하게 데이터를 저장/이동할 수 있는 외장형 HDD를 구입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유저들이 눈 여겨 보아야 할 제품이 하나 있다. 독특한 디자인, USB의 한계를 깔끔하게 넘어서는 성능을 모두 달성한 제품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Freecom XXS Mobile Drive

    용량   250 / 320 / 500GB
    Size   109.8 x 79.5 x 13.5mm
    Interface   Mini USB 2.0/1.1
    사용 전력   읽기/쓰기 : 1.8W
    AS   무상 2년, 3년차 제한보증
    공급사   GTD1LLC
    가격   107,000원 (250GB / E.S.P.)
      119,000원 (320GB / E.S.P.)
      189,000원 (500GB / E.S.P.)

     

     

    2. 안도 바깥도 독특함으로 무장

     외장 HDD는 대부분 기존에 존재하는 HDD에 USB 컨버터를 부착해 제작하는 방식이므로 비교적 시장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때문에 이 시장에서의 승부 포인트라면 결국 눈에 띄는 스타일, 그리고 가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외장 HDD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진입이 쉽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경쟁업체가 난립해 있기도 한 것이 현실. 국내의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장 HDD가 도대체 몇 종이나 되는지 필자조차도 감을 잡지 못할 정도라면 그 숫자가 얼마나 많을지는 익히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 Freecom XXS 외장 HDD

     

     하지만 Freecom의 XXS 시리즈 외장 HDD는 시장에 난립해있는 이런 수많은 제품 중에도 유독 눈에 뜨일 요건들을 갖추고 있는 제품. 외형에서부터 내부까지 색다른 부분이 아주 많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우며, 여타 USB 방식의 드라이브들이 갖추지 못한 폭발적인 성능까지 가진 제품이다.
     Freecom은 1989년 설립된 독일의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우리에겐 다소 낯선 브랜드일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플라스틱, 또는 금속 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외장 HDD와 달리 XXS 시리즈는 주머니 모양의 실리콘 파우치로 마무리되어 있다. 표면이 상당한 탄력을 가진 소재로 만들어져 땀이나 사용자의 실수로 미끄러질 염려가 적으며, 행여 다소간의 충격이 가해진다 해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 중앙에 용량이 표기되어 있다

     

     XXS 시리즈의 외형은 더없이 간결하다. 간단히 말해 편지봉투와 동일한 형태라고 하면 될까? 여기에 2.5" 기반의 외장 HDD 중에는 가장 작은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되는 크기도 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 중앙의 홈에는 제품의 용량이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Mini USB 포트

     

     여타 외장 HDD와 달리 XXS는 하나의 USB 포트 외에는 어떤 액세서리나 LED 등도 찾아볼 수 없다. 어찌 보면 너무 간단해 보이고, 또 어찌 보면 그래서 더욱 깔끔해 보인다고나 할까? 독특한 하우징의 재질부터 극도로 단순한 외형까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Label

     

     측면에는 제품의 성격을 규정짓는 레이블이 붙어있다. 이곳엔 XXS 시리즈를 디자인 한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레드닷 어워드 2009에 출품해 'Best of Best' 상을 수상한 제품이 바로 이 XXS. 심플하고 세련된 외형이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셈.

     

    ▲ 크기의 차이가 거의 없다

     

     2.5" HDD와 비교해도 크기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극도로 단순화된 디자인이 극도로 작은 크기로 이어진 셈. 휴대성을 감안해야 하는 외장형 HDD이기에 이렇듯 작은 크기는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커다란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엇~ 분리도 의외로 쉽다

     

     HDD를 감싸고 있는 실리콘 파우치는 중앙의 커버 부분만을 양면 테입으로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분리도 어렵지 않다. 이를 살짝 제껴보면 의외로 두터운 실리콘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이기에 충격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타 외장형 HDD들이 하우징을 분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뒤따르는데 비해 XXS는 너무 쉽게 분리를 허락하는 느낌인데, 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 사용된 HDD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삼성의 HDD.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HDD를 꺼내 보면 삼성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2.5" HDD이기는 한데, 여타 제품들과는 무언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느낌이다.

     이는 인터페이스에서 오는 차이인데, 대부분의 외장 HDD들이 SATA 방식의 HDD를 이용하는 대신 이를 USB로 변환하는 별도의 칩셋을 장착한 PCB를 이용하는 반면 XXS에 사용된 삼성 HDD는 애초에 USB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시 말해, HDD와 USB 방식으로 변환해주는 컨버터를 아예 일체화한 제품.

     바로 이런 방식 덕분에 XXS 시리즈가 믿기 힘들만큼 작은 사이즈의 외장 HDD로 완성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필요에 따라 내부를 분해, 원하는 용량의 HDD로 교체하는 것을 감안하면 XXS는 원천적으로 이러한 사용자 개개인의 판단에 따르는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제품이란 의미가 된다. 적어도 USB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2.5" HDD를 리테일 시장에서 구입할 수 없는 한은 말이다. 또한 사용자가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없던 이유 역시 이같은 구조 때문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분해해 보아야 아무 것도 해볼 게 없을 테니 말이다.

     

    ▲ 크기는 동일

     

     USB 변환부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여타 2.5" HDD와 동일하다. 단지 Mini USB 포트만이 살짝 튀어나온 정도. 이렇게 두 부분을 하나로 일체화 함으로써 구조적인 위험성을 줄이고, 전체적인 제품의 크기도 줄일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입장에선 오히려 적극적으로 환영할만한 부분.

     또 대다수의 외장형 HDD들이 같은 시리즈라 해도 상황에 따라, 또는 시기에 따라 여러 제조사의 HDD들을 골고루 채용하는 데 비해 XXS 시리즈 제품군은 모두가 삼성의 HDD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삼성의 HDD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내부에 어떤 제조사의 HDD가 들어있을지 몰라 고민해야 하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다른 제조사가 위의 이미지와 똑같은 방식과 규격의 2.5" HDD를 만들어내지 않는 한은 말이다.

     

    ▲ 4가지 색상

     

     블랙, 실버, 화이트, 오렌지 네 가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디자인은 모두 동일하며, 레이블 부분에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 역시도 동일하다.

    ▲ USB 케이블

     

     가급적 짧은 케이블과 킨 케이블 모두를 제공하는 편이 좋겠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짧은 쪽이 유리하다. 대부분 노트북 등 이동형 시스템과 함께 사용되는 외장형 HDD의 특징을 고려하자면 이쪽이 나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길이가 조금 긴 Y형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감상일까?

     

    ▲ 500GB를 선택한 유저들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500GB 용량을 선택하는 유저들에게는 XXS 외장 HDD 외에도 솔깃할 만한 액세서리가 하나 더 제공된다. 흔히 '맥가이버 나이프'라 불리는 다목적 나이프로 유명한 스위스 Wenger의 앙증맞은 가방이 바로 그것.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올 만큼 작지만 너무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은 디지털 카메라의 파우치로 최고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후면에는 벨트에 차거나, 또는 주머니 속의 스트랩을 꺼내 목에 걸 수도 있게 되어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3. 아니 어떻게 USB로 이런 속도가?

     대부분 외장 HDD들의 속도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이유는 USB라는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인한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대다수의 2.5" HDD들이 상당한 속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를 외장 HDD로 만들어내는 경우 천편일률적인 성능을 갖게 되는 것 역시 이같은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XXS는 그래서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제품. 먼저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확인한 후 이를 살펴보자.

     

    ▲ 이런 서비스, 한마디로 굿~ 이죠

     

     제품의 가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좋은 서비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다만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로 인해 정작 활용은 떨어지는 반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불만일 뿐. 그런 점에서 XXS는 너무도 유용한, 그리고 USB 방식의 외장형 HDD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누구라도 혹할만한 간결하고 기막힌 서비스를 제공한다.

     

    ▲ Turbo USB 2.0

     

     HDD에 담겨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매뉴얼과 지원 등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정보 위주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는 비록 일정 기간만 사용할 수 있는 Trial 버전이긴 하지만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도 제공하며, 또 가장 중요하다 할만한 Turbo USB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의 활용법은 아주 간단한데, 설치 후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찾아내는 Freecom의 외장 HDD를 선택해 주기만 하면 끝.

     USB 2.0의 이론적 속도는 480Mbps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USB가 이러한 이론과 실제 속도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를 보여왔는지는 더이상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을 일. 외장형 기기들이 USB와 연결되는 경우 특별한 기술 없이는 30MB/s 어림에서 맴도는 정도만으로도 오히려 고마워해야할 지경이고 보면 애초 설계의 절반 속도에서 맴돌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에 따라 또다시 성능의 하락이 발생하는 예가 빈번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자의 답답함은 배가되기 마련.

     Turbo USB는 바로 이런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 의도한 데에서 출발한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관심 있게 지켜보았을 유저들은 이미 Turbo USB, Mega USB등의 용어들을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프트웨어를 통해 USB의 전송 알고리즘을 최적화시켜 더 빠른 전송속도를 가능케 만들어주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버팔로, 아이오메타 등이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세세한 기술적 기반을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점도 아쉬운 점. 아무튼 XXS에 바로 이 Turbo USB 기술이 적용되었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이제 그것이 실제 효용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 보자.

     

    ▲ Sequential Read /Write

     

     Freecom SSX는 기본 성능만으로도 이미 USB 인터페이스가 가지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내고 있다. 35MB/s 수준의 읽기 성능과 27MB/s 수준의 쓰기 성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USB의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평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성능의 향상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니 이를 안 써보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 그 결과는 자못 놀라운 수준이다. 물론 이 가속 소프트웨어가 채용된 제품은 이전에도 소수 존재했고, 때문에 그 이득을 알고 있을 유저들도 있겠지만, 처음 보고 있을 유저들이라면 이러한 놀라운 가속 성능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을 지도 모를 일.

     35MB/s 수준이었던 읽기 속도는 Turbo USB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자 43MB/s 수준으로 훌쩍 상승하며, 27MB/s 가량이었던 쓰기 속도 역시 이의 적용 이후에는 33MB/s 수준으로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USB의 한계 속도라 일컬어져 오던 속도를 충분히 구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속 소프트웨어는 그 이상을 가능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덕분에 후반부로 갈 수록 전송률 그래프가 아래로 떨어지는 HDD 특유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외장 HDD들은 그런 일이 애초에 벌어지지 않을 수준의 전송률을 유지했지만, 그 이상을 돌파하고 나니 HDD 특유의 그래프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 Average Data Transfer Rate

     

     평균적인 전송률을 수치로 나타내도 이런 성능의 향상은 확연히 눈에 띈다. 상대적으로 조금은 높은 수치를 보이는 HD Tach와, 조금은 낮은 수치를 보이는 HD Tune 모두에서 결과치의 상승은 동일하게 이루어졌다.

     약 25MB/s의 쓰기 성능은 32MB/s로, 33MB/s였던 읽기 성능은 이후 37MB/s까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HD Tach 역시 28MB/s의 읽기가 34MB/s로, 34MB/s였던 읽기 성능이 41MB/s까지 제법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Turbo USB 미적용 ▲ ▼ Turbo USB 적용

    ▲ CrystalDiskMark

     

     그렇다면 실제 파일을 읽고 쓰는 경우에도 이같은 효과가 유지될까? 정답은 YES. 너무 작은 파일 크기 때문에 빈번한 액세스가 발생하는 4KB에서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일정한 크기 이상의 파일을 읽고 쓰는 경우에는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순차적인 읽기/쓰기 시에는 약 10MB/s 가량의 전송률 향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USB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 최대치가 30 ~ 35MB/s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30% 이상의 향상이라 볼 수 있는 수치. 이만한 차이라면 둔감한 유저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볼 수 있다.

     

    Turbo USB 미적용 ▲ ▼ Turbo USB 적용

    ▲ HD Tune FileBenchmark

     

     이같은 차이는 다른 툴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대 35MB/s 가량이었던 그래프가 가속 소프트웨어를 구동한 후에는 45MB/s 수준으로 확연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0MB/s를 넘어서는 읽기 능력, 그리고30MB/s를 넘어서는 쓰기 능력을 가진 2.5" HDD 기반 외장 HDD는 손가락으로 꼽아도 몇 개 없지 않을까 싶은데, XXS가 바로 그 중 하나라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


    4. 독특한 스타일, 빠른 성능을 모두 갖춘 제품

     외장형 HDD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높은 용량을 제공한다는 장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USB를 통해 연결이 이루어지는 어떤 기기도 이 인터페이스가 가지는 한계 등으로 말미암아 사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속도를 제공하지 못했던 것 역시 명백한 사실. 바로 이런 점에 착안,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해낼 수 있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XXS Mobile Drive가 그래서 더욱 돋보인다. 외장 HDD로 이만한 속도를 가진다면 누구라서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레드닷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 'Best of Best' 상을 수상한 묘한 매력의 디자인, 500GB 용량을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제공되는 실속 만점의 웽거 파우치, 그리고 미칠듯한 퍼포먼스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을 언급하기 힘들 만큼 긍정적인 요소들을 듬뿍 담고 있는 제품이 바로 XXS이다.

     

     

     내장된 HDD를 손쉽게 꺼낼 수 있지만, 정작 이를 꺼낸다 해도 사용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 하는 게 평범한 사람들의 욕구인 걸까? 필자 역시 제품을 받고 제일 먼저 저지른 만행(?)이 이 깔끔한 외형의 외장 HDD에 칼질을 하고, 기어코 커버를 벗겨 내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를 구입할 유저들은 그러지 말자. 커버를 벗겨 낸다 해도 일체화된 하나의 HDD만이 들어 있고, 때문에 일반적인 2.5" HDD로 교체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HDD를 채용한 덕에 무엇보다 작은 외형을 가질 수 있던 점은 또 무시해서는 안 될 장점. 그것이 사용자들에게 개인적인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앗아갔다는 단점도 동시에 제기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완성도, 또 그로 인해 얻어진 매우 작은 사이즈를 감안하면 이를 단점이라 지적하기도 조금은 애매해 보이는 느낌이다.

     아무튼, 더없이 작은 크기, 웬만한 충격은 알아서 흡수해 줄 것 같은 고탄력의 실리콘 커버, 그리고 외장 HDD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퍼포먼스, 여기에 덧붙여 가속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루어지는 성능의 추가 향상까지, 이 작은 외장 HDD 하나가 사용자를 즐겁게 할 많은 요소들을 품고 있다.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독특한 디자인까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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